함덕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맑은 물이 있는 곳으로 제주도의 3대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고운 패사질의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은 길이 약 900m, 폭 120m에 달한다. 면적은 465,000㎡이다. 바다의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해발 113.3m이며 높이는 106m이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서우봉의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동굴이 있었다.
만장굴과 김녕사굴 중간에 있다. 관엽식물 미로공원으로, 키큰 나무 사이로 샛길을 만들어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해 온 미국인 프레드릭 H.더스틴(Fredic. H. Dustin)이 1987년부터 미로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하여 1997년 일반에 개방하였다.공원 안에는 영국산 레일란디 1,232그루와 골드레일란디 2그루가 있다. 미로의 총 연장선은 932m이고 입구에서 출구까지 가장 짧은 코스는 190m이다. 총길이 60m에 이르는 세 개의 다리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답다.레일란디나무 울타리는 여러 가지 상징물을 나타내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초기의 애니미즘을 상징하는 뱀과 1276년 원나라에 의해 방목되었던 조랑말 머리를 상징하며, 서쪽 울타리는 17세기 말 최초로 한국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의 난파선 스페로호크호를 상징한다. 동쪽의 크고 판판한 돌은 고인돌을 상징한다.
의병이란 국가가 외침을 받아 위급할 때 조정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조직된 민군(民軍)을 말한다. 1909년의 제주의병은 1907년 일제의 고종 강제퇴위와 군대해산을 계기로 발생한 소위 3차 의병시기에 일어났다. 1909년 당시의 의병전투는 전국적으로 1,738회나 발생하였는데, 제주지역에서는 고사훈(高仕訓, 이명 承天)·이중심(李中心, 이명 錫公)·김석윤(金錫允, 이명 錫命)·김만석(金萬石, 이명 光一)등의 창의(倡義)로 발생하였다. 이들은 제주성밖 광양에서 무기를 제작하였다. 1909년 2월 25일 창의와 더불어 ‘왜적을 격퇴하고 국권회복을 달성하자’는 내용의 격문을 제주 전역에 발송하고 대정군 영락리·신평리를 시발로 만인(萬人)의 의병규합에 돌입했다. 그러나 1909년 3월 3일 관덕정에서의 거사를 앞두고 의병을 규합하던 고사훈·김만석이 3월 1일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3월 4일에 총살당하고 말았다. 당시 구우면 두모리 김재형(金栽瀅), 신좌면 대흘리 부우기(夫祐基) 등 격문을 접한 도민들의 의병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현재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는 제주의병항쟁을 기념하는 의병항쟁기념탑이 건립되어 있고, 김만석이 일본경찰에 의해 총살당해 시신이 방치되었던 대정읍 안성리에는 그를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다.